지난 6월 19일 열반하신 지타원 한지현(지성) 이사장님의 추모영상을 게시합니다.

한지현 대표이사님께서는 1943년 7월 경기도 개성에서 부친 한인해 선생과 어머니 윤치덕 대호법님의 4남매 중 막내로 출생하였습니다. 부친은 개성 최초의 내과 전문의였고, 일제강점기의 암담한 현실에서 복지에 특별한 관심을 두어 개성유린관(現. 사회복지법인 유린보은동산)을 설립하여 고아원과 양로원 등의 시설을 운영하였습니다.

고인께서는 대학 졸업과 함께 백낙청 교수(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창작과 비평」명예 편집인)와 결혼하였습니다. 이후 1991년부터 광운대학교 국문과 교수 및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장, 원불교 영산선학대학교수, 원불교 여성회 창단 및 전국회장, 사단법인 한울안운동 설립 및 대표직등을 수행하시며 아프리카 빈곤지역, 다문화가정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한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섰습니다. 또한 90년대부터 북한 구호활동에도 앞장섰으며 2000년에는 백낙청 교수와 함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대표를 지냈고 2004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였습니다.

부모님께서 설립하신 유린보은동산에서는 1986년부터 이사직을 역임하셨으며 부친의 뜻을 물려받아 2008년 6월 10일 대표이사님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유린보은동산 대표이사님으로 투명하고 공신력 있는 법인, 모범적인 원불교 법인, 복지인의 복지향상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셨으며 법과 원칙에 의해 운영되는 법인과 기관 시설을 만드시고자 하셨습니다.

누구보다도 멋진 여성이었던 한지현 대표이사님의 명복을 빌며, 해탈천도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