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린보은동산 이사장 새해인사 및 취임사>

창립정신과 교법정신을 되새기며

  유린 가족 여러분, 2023년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최근에 이사장직을 맡게 된 사람으로서 취임 인사를 함께 전합니다. 새해에 모두 건강하시고 댁내 두루 평안하시며 직장 안팎에서 하시는 일이 순조롭기를 기원합니다.

  2022년 하반기, 법인의 여러가지 상황을 겪어오면서 몇가지 마음 속으로 정리한 바 있습니다.

  첫째, 우리 법인은 '덕을 쌓고 베풀면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德不孤 必有隣)'는 창립 표어와 원불교의 교법정신, 특히 삼동윤리(三同倫理)의 정신을 고수하는 기관이 되는 게 먼저이고 사업의 확장이나 재정의 개선은 그 다음 일이라는 점입니다.

  둘째로, 사회복지사업은 국가와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공적 사업으로서 우리 스스로 사회복지에 대한 깊은 이해와 헌신을 갖고 임해야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인다면 법인 대표이사의 주된 역할은 어디까지나 여러 시설장님들과 현장의 일꾼들이 즐겁고 창의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법인의 책임을 맡은 그간의 경험이 짧고 얕습니다만, 저는 우리 법인과 시설의 대다수 구성원들이 저의 신념에 공감하며 자기 직무를 성실하고 유능하게 수행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우리가 화(和)한 기관이 되도록 구성원 사이의 소통과 공감을 넓혀 가는 쪽으로 힘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을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유린 식구 모두의 복된 새해를 축원합니다.

2023년 1월

사회복지법인 유린보은동산

이사장  백 낙 청